one of common game developers,
one of common game players,
one of common human being that make some foolish decision and regret,
one of common people are trying to live nevertheless.

저를 싫어하는 사람, 제가 싫어하는 사람, 제가 좋아하는 사람, 저를 좋아해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뜻밖의 연으로 만난 소중한 사람들이 준 관심과 사랑에 비해 제가 그들에게 베푼 것은 터무니 없이 많은 실수와 용납하지 못할 결정, 오만하고 가식적인 태도와 강압적인 관계 유지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감사를 잊고 살며, 발전이 없어 타인의 귀감이 되기에 불충분하고, 한낱 꿈을 꾸어도 이루려는 결단이 없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심해를 걸어가는 듯한 감상에 오로지 도망만 치고 있는 지금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무력하고 안타깝습니다.

너무 많은 부정적 영향을 행사하였으나, 그 수는 감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졌고, 그러한 과거의 기억은 지금의 저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갈기갈기 찢어놓으며 제 마음속 비명만을 양식으로 삼고 자라지만, 도달하고 싶은 미래를 그리는 이 순간만은 다음을 기약하며 잠시 돌아가줍니다.

당신이 밉고, 제가 밉고, 사람이 밉습니다.
인간 불신에, 사랑하는 조국은 소멸 위기를 논하고 있으며, 사회는 선행에 비해 악행을 저지르기에 너무나도 쉬우면서도 더럽지만 달콤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제 손에 남겨진 것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문제" 와 같이 쉽게 풀리지 않은 문제들 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저 한 명의 평범한 게임 개발자이자, 한 명의 평범한 게이머이며, 어리석은 판단과 후회를 만드는 인간 중 하나이자, 그럼에도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갈등이 일어나면, 때때로 중재하지만, 어느새 갈등을 우선적으로 만들며,
문제가 발생하면, 때때로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어느새 문제로부터 도망치고 있습니다.

선한 행동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과 악한 행동을 저지르고 싶은 마음이 알아볼 수 없게 뒤섞여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당신이 좋고, 제가 좋고, 사람이 좋습니다.
사람의 긍정적인 면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생각하고 있고, 개선된 방향으로 모두가 힘을 쓸 수 있도록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오늘의 해가 뜰 것입니다.
순간의 즐거움과 마찬가지로 고통조차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이 생각과 감정이 휘발되지 않도록, 어느때와 다름없이 키보드 자판을 잡고 글을 적습니다. 여기서 저는 한 명의 깃허브 사용자일 뿐입니다.

저는 마인크래프트라는 10년이 넘은 게임과 같이 유년기를 보냈으며, 싱글플레이 콘텐츠를 지나 주로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즐기며 한국과 해외의 멀티플레이 시장에 소비자로서 참여했고,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이어가 지금은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시장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하나의 게임 엔진으로 생각하며 제가 구상한 게임모드들을 미리 만들어보고 결과를 얻으며 다시 피드백합니다. 추후 마인크래프트에서 실험했던 게임모드들은 제가 만들 게임과 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끼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플레이어로서 시장에 존재하며 좋은 플레이어도 수없이도 많이 만났고, 질이 나쁜 플레이어들도 수없이도 많이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들과 함께 게임을 했던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제 생각에 영향을 끼쳤으며 더 넓고 깊은 곳을 볼 수 있도록 피와 살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유년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좋은 경험, 그리고 나빴지만 교훈이 되었던 경험을 제공해준 많은 플레이어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유년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TriggerReact, Bukkit Skript 를 지나 Java Programming 을 배우고 Bukkit Plugin 에 입문하며 지금은 Kotlin 언어를 학습하고 사용해 마인크래프트의 서버측 수정으로 게임모드를 비롯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무지했던 제 자신을 팀으로서 받아주고 끝까지 민폐만 끼친 제 의사를 존중해준 Kid_Dragon 과 purun_game 님, Java/Kotlin 언어와 마인크래프트의 내외 개발 생태계에 관련된 지식을 알려주고, 개발을 하려는 의지를 이어가게 해준 A_bins, LemonCaramel, Jellychicken 과 Kobins 님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러한 견문을 넓히는데 있어 가장 많이 도움을 준 Hypixel Network Team 과 방송인 악어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쉽사리 젊은 날의 치기로 넘어갈 수 없는 많은 태업과 '프로젝트 진행 중단/연기'로 인해 물심양면으로 피해, 부정적인 영향을 입은 Kid_Dragon, purun_game, luna_manny 님을 비롯한, 가장 최근까지 저를 지지해주셨던 LemonCaramel 님, 제 게임 서버 프로젝트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플레이어분들과 제가 제공하겠다던, 협력 개발하겠다던 콘텐츠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신 FlagTrue, koyeyu, Filler620, CheeseSand, Acapall, Ludwid_H, 주뇨, 세리시아 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여기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며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인지를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렇게 또 넘어진채로 다시 일어서지 못할 날도 있겠지만, 더 나아지려는 마음만은 놓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출시/배포 기간을 지금의 저로서는 명확하게 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는 어제만 하더라도 하루면 다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작은 프로젝트조차도 직접 수행해보니 예상치 못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 절대 하루라는 기한안에 다 못만든다는 점을 이제야 깨닫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실력과 경험이 부족하여 계속 부딪혀 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정도가 어디까지인지를 알아내고, 과거의 제가 지금까지 끌고 온 너무나도 큰 짐을 앞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생각이 짧은 저를 이해해주려고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2023-10-03 AM 04:13 from DDang_ (I-am-DDang_, iamddang_)